강아지 개춘기 시기와 5가지 증상

어린 강아지 개춘기 겪는 시기


강아지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체적 성숙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에서 본격적인 2차 성장인 사춘기 시기가 찾아와요. 강아지 사춘기는 일명 ‘개춘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로 알려져 있는 사춘기는 강아지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고집불통으로 보호자의 말을 안 들을 수 있는데, 처음 겪어보시는 분들은 평소 내가 알던 반려견의 모습과 너무 달라 당황스러우면서도 걱정이 되고 멘붕에 빠질 수도 있답니다.

강아지 개춘기를 맞이하기 전, 마음의 준비를 위해 미리 개춘기 시기와 증상에 대해 파악한 뒤 상황에 맞게 대처해 주시길 바라요!

강아지 개춘기 시기는 언제부터?

사람도 사춘기를 겪은 시기가 다 다르듯이 (평균적으로 10~16세 정도), 강아지 역시 개춘기 시기가 상이합니다만 대부분 빠르면 4개월부터도 시작됩니다. 개춘기는 아주 짧게는 2개월부터 길게는 1년까지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속됩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히 8개월쯤 반항이 최고점을 찍는다고 해요.

대부분의 수컷들이 암컷에 비해 성적 성숙이 더 빠르게 찾아오기 때문, 개춘기 역시 빨리 겪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보통 수컷은 마킹을 시작할 때부터 그리고 암컷은 발정기 때 시작하는 편이에요. 아이들 몸집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대형견일수록 상대적으로 개춘기가 더 빠르고 심하게 찾아오기도 합니다.

개춘기가 중요한 이유는 이때 성격이 결정되기도 하고, 자아 확립과 사회화 발달이 맞물리는 시기기 때문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개춘기 5가지 증상과 대처법

1. 활동량 넘치고, 에너지 넘침

이 시기에는 강아지가 놀랄 정도로 갑자기 활동량이 넘치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에너지 소모를 위해 산책 시간을 늘려주시는 것이 좋고, 집에서 놀이도 충분히 해주셔야지 반려견의 공격성이 줄어들고, 집안이 난장판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예민해지며 자기주장이 강해짐

위협적이진 않은 상황에도 강아지가 자주 짖거나 으르렁 거려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이런 행동을 보이고,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바로 표현해버립니다. 빗질을 하거나 목욕, 귀 청소 등 반려견이 불편해하는 행동을 할 때는 보호자의 손을 확 물어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보호자가 불러도 무시할 때도 있어요. 마치 사람이 사춘기 시기에 문 닫고 방에서 안 나오는 것처럼요. 강아지의 반항심에 보호자 역시 감정이 상할 수 있지만, 문제 행동을 고치기 위해 감정을 실어서 화를 내거나 물리적인 체벌을 하게 되면 반려견의 반항심이 더 강해질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불필요한 자극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호기심이 왕성, 산만해짐

처음 접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탐색을 하게 됩니다. 산책할 때 이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호기심이 왕성하니 하나에 집중보다는 이것저것 다 알고 싶어서 산만해져요. 교육을 하려고 해도 강아지 집중력이 떨어져서 쉽지가 않은 시기에요. 개춘기 시기엔 오랜 교육보다는 짧고 간단한 교육을 자주 자주 반복 하는 게 좋습니다.

4. 잘 먹던 사료 거부

강아지가 평소에 잘 먹던 사료를 갑자기 거부한다면 개춘기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특히 간식 맛을 알아버렸다면 “사료를 안 먹으면 간식을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사료를 먹지 않는 거죠. 사료를 줘도 안 먹는다면, 억지로 먹이기 보다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그냥 치워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5. 잦은 배변 실수

사실 반려견들은 본능적으로 대소변을 일정한 장소에 보려고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굳이 교육이 없이도 생후 2~3개월부터 아이가 알아서 배변패드에 용변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셨을 거예요. 근데 천재견인 줄 알았던 반려견이 개춘기 시기에 갑자기 잘 가리던 대소변을 아무 데나 마킹하는 행동은 보호자에게 큰 충격을 주죠.

이럴 땐 불안해하지 마시고 배변패드를 여기저기 여러 장을 깔아주시거나 산책을 통해 야외 배변을 시켜주시면, 개춘기가 끝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반려견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개춘기 때 형성된 성격이 반려견의 견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혼을 심하게 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보호자의 올바른 대처와 태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결국 지나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나중에 돌이켜보면 귀여운 말썽쟁이 시기로 기억이 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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