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반려견이 하는 여러 가지 행동에 의문이 생기곤 합니다. 가족이어도 서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행동들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예를 들자면 자기 몸을 깨무는 행동, 갑자기 우다다 뛰는 행동, 바닥에 몸을 비비는 행동 등이요.
이 중 하나가 갑자기 강아지가 땅 파는 행동을 할 때 아닐까 싶은데요. 강아지가 밖에서 온 힘을 다해 집중해서 땅을 파기도 하고, 집에서는 이불이나 바닥을 긁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이유 없이 땅을 팔 일은 없으니 자연스럽게 아이가 왜 이런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혹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강아지가 땅을 파는 행동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이 행동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대부분 본능적인 사냥을 위한 행동이기도 하지만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죠? 그렇다면 강아지 땅 파는 행동 이유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땅 파는 행동 5가지 이유
1. 야생 본능
강아지는 반려’동물’ 이기 때문에 야생 본능이 있습니다. 일종의 ‘영역 표시’의 행동이기도 한데요. 흙 속에 숨어있는 두더지 같은 야생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호기심이 유발되어 땅 파기를 합니다. 강아지들은 후각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냄새를 맡게 되면 본능적으로 바닥을 긁거나 땅을 파기도 합니다.
또한 음식을 숨기기 위한 본능으로 인해 야외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땅을 파고, 내부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이불 위에 음식이나 간식을 놓고 흙을 덮는 것과 비슷한 행동을 하기도 해요. 이 외에도 미네랄이 부족할 때 흙을 통해 보충을 해왔던 본능이 남아 있어 땅을 파는 행동을 합니다.
다만 내부에서 땅 파는 행동을 자주 한다면, 강아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냄새를 확실하게 지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감정 표현
기분 좋을 때나 지루할 때 역시 땅 파는 행동을 보입니다. 몸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인데요. 땅을 판 후 몸을 비비는 모습을 보일 때 기분이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행동에는 반대적인 지루함이나 스트레스를 표현할 때도 보이는데요. 평소 보호자와 산책을 자주 했거나 놀았던 아이가 만약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에너지 소모가 안돼서 땅을 파는 행동을 계속할 수 있답니다. 상황에 따라 시그널을 잘 캐치하셔서 에너지 소모를 할 수 있도록 산책, 놀이, 노즈워크 등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3. 긴장감
큰 소리가 들리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 등 강아지에게 긴장감을 주는 상황에 땅을 파는 행동을 보입니다. 특히 보호자가 옆에 없다면 구석으로 들어가서 긴장감과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땅 파기를 합니다. 반려견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도록 살포시 안아주시셔서 도움을 주세요.
혹은 미용 후 땅을 파거나 구석진 곳에서 숨는다면, 미용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했을 수 있으니 이 사인을 알아채고 보호자가 안정적인 스킨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휴식 공간
잠들기 전이나 휴식 공간을 찾을 때 이불을 막 파헤치거나 쿠션을 파고드는 행동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땅 파는 행동을 해서 본인 몸에 안정감을 주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사방이 막혀있고 살짝 어두운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잠을 잡니다.
집안에 강아지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하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으며, 휴식 공간을 찾기 위한 땅파기 행동을 제지하지 마시고 반려견이 스스로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놀이
사람들도 어릴 때 흙을 파면서 놀았듯이 어린 강아지들 역시 모래 장난을 놀이로 생각하고 좋아합니다. 땅에 있는 모래는 파면서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에너지 소모도 같이 되곤 합니다. 땅에는 모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냄새를 맡을 수도 있고, 벌레나 동물들이 나오기도 해서 더 흥미를 느낀답니다.
강아지가 땅 파는 이유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루함, 스트레스, 긴장감 등으로 인한 땅 파기는 강아지의 에너지 소모나 안정감을 위해 보호자가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