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주변만 봐도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직구 사이트였는데, 이제는 정말 국민 쇼핑 앱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조회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도 많아지셨더라고요.
이렇게 알리 직구를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 바로 ‘배송’과 ‘통관’ 문제인데요! 주문하고 나서 내 물건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복잡한 통관 절차에 걸린 건 아닌지 답답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그래서 오늘은 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조회부터 통관조회까지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A to Z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방법은 알리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 직구에 적용되니,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스마트한 직구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1.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조회 방법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알리 익스프레스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배송 현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건 국내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아주 간단해요!
1.1. 배송 추적, 이렇게 따라오세요!
- 알리 익스프레스 접속 후 로그인
- ‘내 계정’ > ‘내 주문’ 메뉴 클릭
- 조회하고 싶은 상품 선택 후 ‘배송 추적’ 버튼 클릭
이렇게만 하면 현재 내 상품이 ‘주문 확인’, ‘발송 준비 중’, ‘항공사 인계’ 등 어떤 단계에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정보는 바로 여기에 숨어있어요.
1.2. ‘운송장 번호’ 확인하기
배송 추적 화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쪽에 ‘글로벌 익스프레스 트래킹 번호’ 또는 ‘운송장 번호’ 라고 표시된 숫자들이 보일 거예요. 보통 12자리 숫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로 이 번호가 내 소중한 택배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번호만 있으면 국내 통관 절차는 물론, 국내 택배사 인계 후의 상세한 이동 경로까지 모두 추적할 수 있으니, 꼭 복사해두세요.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복사할 수 있답니다.
2. 직구 통관 절차 확인
“택배가 한국에 도착했다는데 왜 며칠째 움직이지 않는 걸까?” 해외 직구를 해보셨다면 누구나 이런 의문을 품어보셨을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통관’이라는 절차 때문인데요.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은 세관의 검사를 거쳐야만 국내로 반입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관세청의 ‘유니패스(UNIPASS)’ 사이트입니다.
2.1. ‘관세청 유니패스’ 100% 활용법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제가 알려드리는 순서대로만 따라 하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 접속
- 메인 화면에서 ‘화물진행정보’ 메뉴 클릭
- 조회 구분에서 ‘M B/L – H B/L’ 선택
- 두 번째 칸(H B/L)에 알리에서 복사한 운송장 번호 붙여넣기 후 조회
여기서 M B/L은 컨테이너 같은 큰 화물 단위를, H B/L은 우리 같은 개인이 주문한 작은 택배 하나하나를 의미해요. 그래서 꼭 두 번째 칸에 운송장 번호를 입력해야 정확한 조회가 가능합니다!
2.2. 낯선 통관 용어
조회를 누르면 ‘적재화물목록제출’, ‘수입신고수리’ 등 낯선 용어들이 순서대로 나타나서 당황스러우셨죠? 각 단계가 어떤 의미인지 알면 내 택배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적재화물목록 제출: 항공사나 선박회사가 “이런 물건들이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라고 세관에 미리 신고하는 단계입니다. 아직 한국에 도착한 건 아니에요.
- 하선/하기 신고: 드디어 내 택배가 비행기나 배에서 내려져 한국 땅(항구 또는 공항)에 도착했다는 의미입니다!
- 입항 반입: 택배가 세관의 감시 하에 있는 보세창고로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본격적인 통관 절차가 시작되는 거죠.
- 수입신고: 관세사가 물품 정보를 세관에 정식으로 신고하는 단계입니다.
- 수입신고 수리: 가장 중요한 단계! 세관에서 “이 물건은 이상 없으니 국내로 반입해도 좋습니다”라고 허가해 준 상태입니다. 이 표시가 뜨면 통관이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해요.
- 물품 반출: 드디어! 세관 창고에서 물건이 나와 CJ대한통운이나 우체국 같은 국내 택배사로 인계되었다는 최종 신호입니다. 이 단계 이후부터는 국내 택배 앱에서 조회가 가능해집니다.
보통 이 모든 과정은 영업일 기준 빠르면 3일, 물량이 많을 경우 7일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대규모 할인 기간에는 통관이 지연될 수 있으니 조금 더 여유롭게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겠죠?
3. 통관 보류 시, 당황하지 않는 대처법
가장 가슴 철렁하는 순간은 통관이 지연되거나 보류되었다는 알림을 받았을 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간단한 조치로 해결할 수 있으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3.1. 관세 부과 기준 2025년 기준
해외 직구 물품은 일정 금액 이하면 관세와 부가세가 면제됩니다. 이 기준을 ‘목록통관’이라고 하는데요.
- 미국에서 오는 상품: 물품 가격 200달러 이하 면세
- 그 외 국가(중국 포함): 물품 가격 150달러 이하 면세
여기서 주의할 점! 물품 가격에는 현지 배송비나 세금이 포함될 수 있으며, 같은 날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주문한 여러 상품이 같은 날 한국에 도착하면 그 물품 가격을 모두 합산해서 기준 금액을 초과하는지 판단합니다. 이걸 ‘합산과세’라고 하는데, 저렴한 상품을 여러 개 샀다가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3.2. ‘에이씨티앤코아물류’에서 카톡이 왔을 때
알리에서 주문한 물품의 통관은 보통 ‘에이씨티앤코아물류’ 같은 관세 대행업체에서 처리합니다. 만약 서류 보완이 필요하면 이곳에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연락이 오는데요.
저 같은 경우, 100달러짜리 태블릿을 구매했는데 전자기기라는 이유로 가격 증빙 요청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카톡이 와서 처음엔 스팸인 줄 알고 놀랐어요! 하지만 확인해보니 정식 통관 절차였고, 요청 내용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3.3. 가격 증빙 서류, 1분이면 충분
‘서류 제출’이라고 해서 거창한 걸 생각하셨나요? 전혀 아닙니다. 제가 했던 것처럼 알리 익스프레스 주문 내역 화면에서 상품명, 주문번호, 결제 금액이 모두 보이도록 캡처해서 카톡으로 보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언더밸류(가격을 낮춰 신고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확인 절차일 뿐이니, 솔직하게 구매 내역만 증빙하면 문제없이 통관이 진행됩니다.
저도 캡처 사진을 보내고 바로 다음 날 ‘통관 완료’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이런 절차가 추가되면 배송이 2~3일 정도 늦어질 수는 있지만, 싸게 샀으니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겠죠?
4. 알리 직구,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즐기기
마지막으로, 답답한 기다림을 줄이고 안전한 직구를 위한 몇 가지 팁을 더 알려드릴게요.
4.1. 주문 전 필수 체크 ‘개인통관고유부호’
이제 해외 직구 시 ‘개인통관고유부호’ 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하는 이 부호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1분 만에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알리에 주문 정보를 입력할 때, 받는 사람의 이름, 연락처,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반드시 일치해야 합니다. 정보가 하나라도 다르면 통관이 무기한 보류될 수 있으니 주문 전에 꼭!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4.2.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조회, 왜 계속해야 할까요?
사실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조회를 자주 한다고 해서 택배가 더 빨리 오는 건 아니죠. 하지만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입항 반입’ 단계에서 일주일 이상 멈춰 있다면, 유니패스에 나온 관세법인이나 알리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이제 우리 소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배송과 통관 과정에 대한 약간의 인내심과 지식이 필요하지만, 오늘 제가 알려드린 방법만 잘 숙지하신다면 앞으로는 답답함 없이 쇼핑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