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보호자와 분리되었을 때 불안정적인 심리 상태가 되는 것을 우리는 ‘분리불안’ (Separation Anxiety)이라고 하는데요. 강아지들에게 확인해야 할 것은 가장 기본적인 반려견의 본능과 욕구를 존중해야 하고 있는지입니다. 사람에게의, 식, 주만큼 반려견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니까요.
강아지의 본능과 욕구
1) 걷고 싶어 하는 본능
2) 냄새 맡으려는 본능
3) 마킹하려는 본능
4) 친구를 사귀려는 본능
5) 가족과 같이 있고 싶어 하는 본능
위와 같은 강아지의 본능을 존중하면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이 자존감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반려견이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거나 이상행동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체크해 봐야 합니다.
강아지 분리불안 체크리스트
1. 안정적인 생활 환경
먹이는 강아지가 원하는 대로 먹고 있는지, 산책은 자주 하고 있는지, 보호자 가족 간의 유대관계는 어떤지, 반려견이 생활하는 환경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헤어짐 경험 유무
예기치 못하게 잠시 동안 떨어져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나 유기되었던 경험은 반려견에게는 큰 충격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유기견 대부분이 새 가족을 만나고 난 뒤, 새로운 보호자와 떨어지기를 두려워합니다.
또 보호자의 실수나,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일정 기간 헤어진 적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이사를 가거나, 여행 등으로 잠시 떨어져 있었던 경험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3. 건강 확인
사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하는 마음이 커지는데, 강아지도 아픈데 보호자가 모르고 넘어갈 경우 보호자에게 더욱 의존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4. 지나친 관심과 애정
반려견을 대할 때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은 좋지만 사람이나 어린아이에게 하는 것 같은 행동을 반려견에게 한다면 반려견이 보호자의 의도를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에게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얼굴을 비비고, 뽀뽀를 하고 꽉 안아주셨다면, 이런 행동들은 반려견에게 경계와 위협의 뜻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강아지 분리불안 해결 방법
1. 위탁 교육
분리불안은 위탁해 교육하는 것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와 떨어뜨려 놓는다면 강아지의 분리불안이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분리불안의 치유는 혼자 있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보호자가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2. 통제 훈련
반려견이 가지고 있는 분리불안 증상을 치유하는 데 리더십과 통제 그리고 압박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본질에 맞지 않습니다.
올바른 강아지 분리불안 해결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에는 한 가지의 해결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마다 불안은 느끼는 상황이 다르고, 현재 보호자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초기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분리불안 원인을 찾아야지만 앞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보호자가 모르고 지나친 상황이나 하고 있는 행동들이 반려견을 힘들게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강아지에게 분리불안증이 생기는 것을 보호자의 책임으로만 볼 일은 아니지만, 그 불안감을 해소하게 도와주지 못하는 것은 보호자의 책임입니다.
당장 전문가와 상담이 어렵다면, 분리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위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봐주시고, 일상생활 속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고 그리고 그 시간에 우리 강아지는 무엇을 하는지까지요.
아마 아침에는 출근이나 학교 등 어딘가를 나서기 위해 바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보호자의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강아지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나오는 시간도 있을 테지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반려견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강아지 분리불안은 작고 사소한 행동으로부터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요. 매일 10분 정도만 투자해서 출근하기 전에 강아지에게 다정히 인사하고, 언제 돌아올 거라고 얘기해 주세요.
강아지 불리불안 이해하기 1편 :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