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망고보드(mangoboard) 년 넘은 사용 후기를 남겨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때 단점으로 말씀드렸던 요금제 때문에 캔바(canva)를 테스트 중이라고 마지막에 언급 드렸어요. 캔바도 이제 충분히 사용해 본 것 같아 두 디자인 프로그램 장단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디자인 비전공자이며, 포토샵이랑 일러스트레이터도 어느 정도 야매(?)로 다룰 수는 있지만 그때그때 필요한 기능한 배워서 다룰 수 있는 정도입니다. 미적 감각이 아주 뛰어나지도 않아, 백지상태에서 디자인을 해내기는 한계가 있죠.
해서 캔바, 망고보드, 미리 캔버스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전에는 정말 뭐 하나 디자인하려면 몇 시간을 할애해야 할 정도였어요. 시대가 좋아져서 이제는 디자인 비전공자들도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어 그럴싸한 소셜 미디어 콘텐츠부터 영상까지 제작이 가능하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저 같은 경우 망고 보드라는 프로그램을 어찌하다 먼저 사용하게 되어서 그 레이아웃에 익숙해져 버려 다른 프로그램을 알아보지 않다가, 월 요금제가 살짝 부담스러워서 캔바를 사용해 보기 시작했는데요. 우선 이 두 프로그램을 전격 비교해보겠습니다.
캔바 vs 망고보드
▶ 요금제
프로 월 요금제로 놓고 보면 망고보드가 캔바보다 약 3배 정도 더 비쌉니다. 그래서 캔바에 혹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바로 요금제이기도 해요.
망고보드는 프로 기준으로 월 5만 원 정도 결제를 해야 합니다. 물론 1년 단위로 하게 되면 할인이 되긴 하지만, 시중에 있는 디자인 프로그램 중 가장 요금제가 비싼 것 같아요.
반면에 캔바는 1년 단위 결제 시, 10만 원대라서 가격 부담이 확실히 덜 합니다. 또한 무조건 처음 가입 후 프로 기능들을 1개월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만약 처음 캔바의 모든 기능들은 체험해 보고 싶으시면, 이 1개월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요금제만 싸고 비싼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 레이아웃의 편리성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습니다만, 두 프로그램을 다 사용해 본 결과, 디자인 작업을 할 때의 레이아웃이 망고 보드가 더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망고보드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기능들을 다 밖에 적절한 위치해 빼놓은 느낌이고, 캔바는 약간 숨겨 놓은 듯한? 느낌이에요.
원래 망고 보드에서는 바로바로 찾아서 사용했던 기능들을 캔바에서는 채팅 봇에 물어보면서 찾아야 해서 처음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예를 들어 템플릿 작업할 때 눈금 혹은 가이드 선을 띄워놓고 할 때가 있는데, 이런 기본적인 설정이 캔바가 더 어려웠다고 할까요?
▶ 제공되는 요소, 템플릿, 폰트
사진, 영상, gif, 캐릭터 등 바로 사용 가능한 요소들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캔바는 호주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보니 요소들이 다소 외국스러운 느낌이 더 강합니다. 템플릿 또한 한국적인 디자인보다 다소 외국 느낌이 더 나기도 합니다. 또 영어로 검색할 때 더 정확하게 필요한 요소들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망고보드는 반대로 한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한국에서 사용이 적합한 요소들이 더 많습니다. 썸네일 템플릿도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느낌으로 제작이 됩니다. 캐릭터들도 조금 더 귀여운 느낌이 더 있습니다.
폰트도 망고 보드가 한국 폰트가 절대적으로 더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제휴되어 있는 업체들이 더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캔바는 한국 글꼴이 좀 부족한 편이라 디자인 작업에 한계가 좀 있습니다.
▶ 영상 작업 ai 음성
캔바와 망고보드 영상 작업 스타일은 굉장히 차이가 있는 편인데요. 캔바는 디자인 페이지에서 영상 작업이 같이 되는 방식인 반면에, 망고보드는 영상 작업 공간이 별도로 있습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르실 거예요.
여기서 가장 큰 차이는 ai 음성 부분인데요. 캔바는 “앱”을 통해서 필요한 기능들을 설치하고, 추가 구독을 통해서 ai 음성을 넣을 수 있는 반면에 망고보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ai 음성들이 꽤 많습니다. kt와 제휴가 되어있는지, 꽤 다양한 ai 음성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상을 많이 만드는 편이라 캔바로 넘어가야 하나 마나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고민 중… 결론적으로 영상 작업까지 포함한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망고 보드가 비싸지 많은 않은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캔바 기본요금은 망고 보드보다 싸지만 결국 필요한 기능들을 다 구매하다 보면 결국 월 구독료가 망고보다와 비슷해지진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영상 작업이 필요 없고, 이미지 작업만 하신다면 캔바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캔바 vs 망고보드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개인적인 니즈가 어떤 건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에 ai 음성이 필요 없으신 분들은 본인 녹화 음성 파일을 올려서 영상 작업하기에는 캔바도 굉장히 편리하다는 생각입니다.
캔바는 앱으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급할 때 휴대폰으로도 작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망고보드는 클라우드 기반만 제공되고 있어 PC에서 사용 가능. 전에 모바일로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만약 난 유료 필요 없고 무료로 쓰고 싶다! 하면 무조건 캔바가 났습니다. 망고보드 무료 버전은 워터마크가 대부분이고, 프로그램 사용이랑 제공되는 요소들도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지금까지 캔바와 망고보드를 둘 다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비교한 개인적인 후기였습니다. 저는 아마도 영상 작업 때문에 당분간은 망고보드를 사용하게 될 것 같긴 한데, 만약 무료 ai 음성 프로그램 좋은 곳을 찾게 된다면 캔바로 넘어갈 생각도 충분히 있습니다. 아니면 미리 캔버스를 사용해 봐야 하나…? 만약 미리 캔버스도 테스트하게 된다면 3개 프로그램 비교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되는 글 확인하기
망고 보드(mangoboard) 1년 넘은 실 사용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