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치매 환자 뇌가 되는 강아지(ft.산책 팁)


미세먼지 때문에 치매 환자 뇌가 된다고? 이게 무슨 말인지 싶으시겠지만, 실제로 연구결과를 통해 이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온도가 따뜻해지면서 어김없이 늘 세트처럼 따라오는 미세먼지랑 황사! 미세먼지가 사람에게 안 좋은 건 뉴스를 통해 매일 접해서 조심하게 되지만, 강아지들은 어떨까요?


미세먼지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이유

카더라는 물론 추측성 기사로 미세먼지가 강아지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미세먼지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일까요? 사실 생각보다 미세먼지가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자료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제는 익숙하지만 미세먼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측정하고 관측한 것은 오래되지 않기도 했고, 무엇보다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미국 같은 곳에서는 미세먼지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


그래도 연구가 아예 진행되지 않은 것은 아닌데요.


2021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잦은 산불로 인해 생긴 초미세먼지 (PM2.5) 속에서 생활한 썰매견들을 검사해 본 결과, SOD (superoxide dismutase) 수치가 무려 5-10배 정도 높게 나왔다고 해요.


SOD는 미세먼지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반응으로, 다른 말로 미세먼지로 오염된 공기가 강아지들의 산화 스트레스를 높였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기 위해 SOD가 많아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 진행 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도시에 사는 강아지들이 시골에서 생활하는 아이들보다 뇌는 물론 폐 건강이 안 좋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여기서 치매 즉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변화와 유사한 뇌 변화를 발견했다고 해요.


이 외에도 미세먼지 입자는 정말 작기 때문에 강아지 호흡기 침투는 물론 피부 장벽까지 뚫고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해서 한 논문에서는 미세먼지가 강아지 아토피성 피부염을 발생시키거나 또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요. 미세먼지 침투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막염, 폐 질환, 식도 질환 등을 더 악화 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실행되야겠지만, 한국에서도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더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미세먼지 나쁜 날 강아지 산책 방법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어떻게 산책해야 할까요?


1. 평소보다 짧게, 자연 속에서

아무리 미세먼지라고 해도, 공기보다는 입자가 무겁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바닥에 많이 쌓이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 차량이 많이 다니는 인도에서 산책을 하게 된다면 지나가는 차량이 자연스럽게 미세먼지를 인도 쪽으로 보내게 되는데요.


늘 사람보다 낮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바닥과 가깝게 지내면서 직접적으로 미세먼지를 접촉하고 또 마시게 됩니다. 또, 강아지 특성상 산책하면서 냄새를 계속 맡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미세먼지나 황사를 흡입할 수밖에 없어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은 가급적이면 산책은 안 하시는 게 좋고, 나쁜 날에는 30분 내외로 평소보다 산책 시간은 더 짧게 갔다 오는 게 좋습니다. 또 가능하면 인도가 아닌, 공원이나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걸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부족한 산책 양은 집에서 노즈워크나 공 놀이 등으로 충분히 운동과 놀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산책 후 위생관리는 철저히

미세먼지나 황사 심한 날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보신 적 있나요? 금세 뿌예진 차를 볼 수 있을 텐데요.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도 미세먼지는 공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역시 미세먼지 심한 날은 샤워를 하는 게 좋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근데 강아지들은 어떤가요? 온몸이 털로 덮여있기 때문에 사실상 털 사이사이 미세먼지와 이물질이 더 많아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 산책 후 수건으로 강아지 털을 닦아보면 흙먼지 같은 게 유독 더 묻어 나오는 것을 느끼셨을 거예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산책을 강행했다면, 가급적이면 목욕을 해주시는 게 좋고요. 만약 목욕 주기가 아니라면 균 관리와 피부 장벽이 가능한 미스트로 털 관리 후 빗질까지 해주시면 털에 붙은 미세먼지를 관리해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부 장벽에 도움을 주는 샴푸와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앞서 설명드렸듯, 미세먼지가 피부 장벽을 뚫고 들어오면서 산화 스트레스로 장벽이 무너지기 때문에 평소 피부 장벽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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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충분한 물 섭취

강아지가 체내 흡수한 먼지나 중금속 등은 충분한 물 섭취로 바로 배출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물은 노폐물 배출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물을 잘 안 마시는 강아지는 더 신경 써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과 산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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