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춥다 춥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 요즘. 급격히 떨어진 온도에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걱정이 많지 않으신가요? 이렇게 추운 겨울이 오면 보호자들은 강아지 산책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산책은 가야 하는데 패딩을 입어야 하는지, 패딩을 입어도 너무 추운 건 아닌지, 산책해도 괜찮은 건지 등등.
오늘 글에서는 강아지 겨울 산책의 중요성부터 견종별로 추위를 버틸 수 있는 온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강아지 패딩을 입어야 하는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겨울 산책의 중요성
겨울에 산책을 나가게 되면 유독 산책길이 휑한 것 같지 않으신가요. 날씨가 따듯할 때는 그렇게 북적거리던 동네 산책길이나 공원은 겨울이 되고 온도가 뚝 떨어지면 한산해지는데요.
실질적으로 겨울이 되면 강아지들이 산책하러 나오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사람들 즉 보호자들의 활동량과 연관이 있는데요. 햇빛이 짧고 추운 겨울 특성상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강아지 산책 횟수도 줄게 되는 겁니다.
물론 강아지가 추울까 봐 걱정하는 보호자 마음에 집에 있는 시간 또한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겨울에도 강아지에게 산책은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 아셨나요? 강아지는 산책을 통해 에너지를 방출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또한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환경을 탐색하기도 하죠.
사람에게도 햇빛을 받으면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합성되듯, 강아지 또한 산책을 하면서 햇빛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겨울 산책 온도
강아지 털 상태와 사이즈 및 체중에 따라 추위를 느끼는 온도가 다 다릅니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죠. 간혹 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으니 말이죠.
강아지 겨울 산책은 반려견 마다 특성에 맞는 활동 가능한 온도만 미리 알아두신다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터프츠 수의과 대학>에서 발표한 “추운 날씨 안전 지표”를 통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순으로 겨울 온도에 따른 위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에 따르면 소형견과 중형견 같은 경우 4도 이하부터 추위를 느끼게 되고, 장시간 외부 활동 시 견종이나 체질에 따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단모종 반려견들은 털이 더 풍성한 소형, 중형견 보다 추위를 더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단모종에 지방도 거의 없다면 추위를 더 탄다는 거죠.
대형견은 소, 중형견 보다 더 추운 1도 이하부터 추위를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덩치가 큰 반려견들은 상대적으로 열을 덜 뺏기기 때문 추위에 더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대형견 중에서도 북방계 종들인 허스키 같은 아이들은 같은 대형견 중에서도 추위에 강합니다.
이 외에도 온도는 같아도 만약 눈이 내리면 강아지들이 추위를 더 느낄 수 있고, 어린 강아지나 노견들은 추위에 더 약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요.
겨울에 온도다 영하로 내려가게 되면 사실상 모든 강아지들이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하여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게 되면 저체온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때는 산책 시간을 평소보다는 짧게 줄여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아지 겨울 옷, 패딩과 신발
추워지면 사람들도 패딩에 의존하듯이 강아지들도 패딩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패딩을 입히는 것은 강아지마다 착용 여부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강아지 패딩 착용 기준을 앞서 설명드린 차트 기준으로 3일 때 예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단모종인 닥스훈트,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치와와 같은 강아지들은 털 자체가 몸을 보호하거나 보온해 주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하여, 평소 티셔츠 한 장을 입고 다니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해요. 당연히 겨울에 티셔츠를 입고 나가면 춥겠죠? 하여 강아지 패딩을 입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중모인 허스키, 스피츠, 말라뮤트 같은 강아지들은 털 사이사이 공기층을 머금고 있이 몸을 지켜주고 보온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하여, 평소 패딩을 입고 다니는 느낌도 비슷하다고 해요. 이미 이중모 털 자체가 패딩인 아이들에게 패딩을 실질적으로 입혀주신다면 되려 털이 눌리면서 보온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트 기준으로 4일 때는 모든 반려동물에게 패딩을 입히는 것이 좋고, 5일 때는 산책 자체를 잠시 보류하고 집에서 놀이와 간단한 홈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패딩 외에도 강아지 신발 착용 여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평소 강아지가 신발을 신지 않아서 혹여나 발바닥이 시리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다행히 반려견의 발바닥은 동맥과 정맥이 아주 가깝게 지나가기 때문에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보호자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눈 바닥에 뿌려져 있는 염화칼슘인데. 염화칼슘 같은 경우 강아지 발바닥을 따갑게 만들 수 있고, 습진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눈이 내린 후, 강아지와 산책을 나간다면 꼭 염화칼슘이 뿌려진 부위를 피해서 산책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강아지가 신발을 신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산책하기 전 신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강아지와 겨울철 산책 후에는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꼭 발바닥을 깨끗이 닦아주시고, 보습 관리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보호자들이 자주 잊는 부분은 강아지 발바닥의 중요성인데요. 강아지 발바닥은 슬개골 탈구 예방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몸 전체의 체온조절까지 해주는 중요한 신체 부위이니, 평소에 꼭 신경 써 주시길 바라요.
오늘은 강아지 겨울 산책의 중요성부터 얼마나 추위를 느끼는지 그리고 강아지 패딩 착용 여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