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물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틱톡에서 사람들이 레몬물을 마시면 디톡스부터 여드름 제거 그리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그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레몬물 효능,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좋을까요?
레몬물은 미란다 커나 그웨니스 팰트로 같은 할리우드 셀레브리티들이 마신다고 알려지면서 대중들 사이에서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필수 음료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최근 틱톡에서 무려 1,400만 회 뷰 수를 올린 영상에서는 레몬물은 “칼로리 버닝을 높여 체중 감소 도움” 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괜히 솔깃해지죠?
레몬 물의 유행, 어디서 시작되었나?
레몬 물의 시작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꽤 오랫동안 전해온 민간요법이에요. 레몬과 물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음료이기 때문이죠. 새로운 트렌드는 아니지만 근 10년간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레몬 물에 대한 “믿음”은 2008년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가 레몬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를 쥐가 살이 덜 찌는 것과 연관 지었을 때부터 더 확고해졌다고 해요. 해서 레몬의 산이 지방 세포를 분해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사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레몬물 체중 감소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
레몬물을 마시게 되면 하루 섭취하는 수분량을 추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레몬은 항산화제, 비타민C,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어 몸에 도움을 주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에는 크게 도움을 받긴 어려울 거라고 말합니다.
레몬 물이 일반 물보다 체중 감량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는 아직 없으며, 일반적으로 그냥 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지방 분해 증가와 음식 섭취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체중, 체지방량, 허리 둘레가 감소했습니다.
레몬물은 효능을 뒷받침하는 연구는 없지만 레몬 주스 자체가 유익할 수 있습니다. 레몬즙의 산도는 신체의 혈당 반응, 즉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 혈당이 어떻게 변동하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2021년 연구에 따르면 250ml(약 한 컵)의 레몬 주스를 마신 참가자는 같은 양의 차나 물을 마신 사람에 비해 빵 한 조각을 먹은 후 혈당 스파이크가 덜했습니다. 레몬 주스가 위 분비물과 비우는 속도를 모두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산도 외에도 레몬에는 비타민 C도 포함되어 있으며, 첨가량에 따라 효능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인간과 생쥐의 연구에서, 높은 비타민 C 섭취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했는데요. 높아진 허리둘레, 혈당, 혈압, 중성지방 등을 비타민 C 보충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레몬물 부작용
레몬물을 마시기 전 몇 가지 부작용에 대해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레몬의 높은 산도는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치아의 에나멜을 침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빨대를 통해 레몬물을 마신 후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나 이와 유사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레몬과 같은 감귤류를 섭취하면 속 쓰림이나 가슴 통증과 같은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위나 식도가 약하신 분들은 꼭 의사와 상담하신 후 마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현재로서는 레몬 물의 체중 감소 효능이 맹물보다 유리하다는 강력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냥 물을 마시기 어려운 분들은 레몬 물로 보충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