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토하는 모습 혹시 보신 적 있나요? 평소 잘 먹고 잘 놀던 강아지가 갑자기 구토를 한다면 보호자 입장에서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뭘 잘 못 먹인 건지, 혹시 심각한 병이 있는 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거리게 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강아지가 토한다고 꼭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노란 토, 갈색토 등 색깔 별 원인과 증상이 다 다르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아요.
강아지가 토하는 이유
강아지 구토 색깔별로 건강 상태의 심각성을 파악해 볼 수 있는데요. 다행인 것은 강아지들은 사람과 달리 몸에 큰 문제가 없이도 토를 하기도 해요.
1. 노란 토 혹은 공복이 토
강아지가 토하는 이유 중 가장 흔한 상황은 바로 공복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될 때입니다. 이때 노란색의 거품이 섞인, 공복 토를 하게 되는데요. 위가 공복인 상태로 오래 비어있으면 위산과 담즙이 쓰리면서, 위액을 같이 토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강아지의 공복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았는지, 혹은 사료 양이 너무 적지 않는지 확인해 주세요. 건강상 큰 문제가 되진 않는 경우가 많지만, 노란 거품 또는 위산이 역류하기 때문 위염 노출 위험성이 있습니다.
만약 규칙적으로 사료 급여 및 양을 조절 했는데도 불구하고, 습관성 노란 토를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흰색 혹은 투명도
내용물 없이 물처럼 투명하거나 소량의 거품이 섞인 토를 하는 경우도 꽤 흔합니다. 일시적으로 위액과 침이 역류할 때 하는 구토인데요. 예를 들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셨거나, 물 마신 후 쉴 틈 없이 격한 운동을 했을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호흡기 질환, 감기 등으로 토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잦은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을 함께 보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강아지가 식중독에 걸렸을 때 흰색 토를 하게 되는데요. 특히 여름에 자주 보이는 현상입니다. 덥고 습한 곳에 사료를 보관하면 대장균인 살모넬라 같은 세균이 번식하면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요. 식중독에 걸리면 하얀 구토랑 설사나 발열 증상도 보이고, 컨디션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3. 갈색토 혹은 사료 토
사료가 섞인 갈색 토를 할 경우에는 소화 불량으로 인한 구토일 확률이 높아요. 평소보다 사료나 간식을 과하게 먹었거나 혹은 너무 급하게 먹었을 경우인데요. 소화를 잘 못하면서 “토출” 하게 되는 거죠. 주로 식탐이 많은 어린 강아지에게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사료를 먹은 직후 격하게 뛰거나 운동을 할 때, 사료 식기가 너무 낮을 때 역시 사료 갈색토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상황에 해당되는 강아지가 아니라면 장에 출혈이 생기면서 진한 갈색 형태의 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꼭 동물 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4. 붉은색 토
강아지가 토하는 이유 중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은 붉은색 토인데요. 위 혹은 장, 식도 등 기관의 출혈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물질을 잘못 섭취하면서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요. 오히려 토를 해서 이물질을 뱉어낸다면 다행이지만, 이물질이 식도에 걸리거나 장에 남으면 장폐색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구토 외에 복부 팽창과 검은 변과 설사 등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니, 이럴 때는 병원에 꼭 내원해 주시길 바라요.
이 외에도 폐렴이나 종양 등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피가 토에 섞이면서 붉은빛을 띠게 됩니다. 이럴 때 역시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토하는 다양한 상황과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물론 구토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면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드뭅니다. 하지만 이상이 없다고 또 단정 지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강아지가 지속적으로 토를 하거나 특히 붉은색 토 같은 경우 병원에 내원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